트럼프 “북한은 인류의 문제…시진핑과 북한 문제 논의할 것”

트럼프 “북한은 인류의 문제…시진핑과 북한 문제 논의할 것”

입력 2017-04-05 09:48
수정 2017-04-05 09: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상회담 양대 의제로 ‘북한·무역’ 꼽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주요 의제로 삼아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테이블에 북한 문제를 올리겠다고 공식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 최고경영자(CEO) 대상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시 주석과 저는 당연히 북한을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문제이다. 정말 인류의 문제이다. 그 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는 등 안보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도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고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룰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그렇게 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을 가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5천4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 숫자는 평생에 족할 정도인데, (불과) 1년 동안의 수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북한 문제를 패키지로 엮어 회담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FT 인터뷰에서 중국의 북핵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미국의 유인책은 ‘무역’이라며, 지금 미국은 중국과 불공정한 거래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 지금처럼 불공정한 거래를 하면 우리가 무역을 지속할 수 없다고 중국에 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