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군사 공격 결정 “정밀타격 시작 명령”

트럼프, 시리아 군사 공격 결정 “정밀타격 시작 명령”

입력 2018-04-14 10:31
수정 2018-04-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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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타격 시작 명령”··· 시리아에선 강한 폭발음 들려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확보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겨냥한 군사 공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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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군사 공격에 나서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8.4.13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방금 시리아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면서 “프랑스와 영국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은 시리아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국영TV는 다마스쿠스와 주변지역에 공습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다마스쿠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공격 타깃 장소가 여러 곳이며,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번 공격에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이 진행 중임을 알리면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괴물의 범죄 행위”라면서 맹비난했다.

지난 7일 미국 등 서방은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두마 구역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고 그 주체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목한 바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시리아가 책임이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고 러시아가 시리아를 막지 못한 것도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차관급 회의를 열어 시리아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미국 해군 구축함 윈스턴 S.처칠이 지중해에 접근해 군사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중해 동부 해상에는 시리아를 사정권으로 둔 다른 구축함인 도널드 쿡이 배치돼 있다.

또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 지도부가 권고한 수준보다 더 공격적으로 시리아를 타격할 것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다른 군 고위 관계자들은 공격 규모가 커지면 러시아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4월 미국은 시리아에게 화학무기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중해에 있는 구축함 포터와 로스를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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