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중국산 모델3 인도 축하 행사에서 막춤을 추는 도중 웃옷을 벗어던지고 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이날 머스크가 춤출 만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테슬라 주가가 6개월째 상승한데다 미국 바깥의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을 고객에게 처음 인도했고, 상하이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에서 지난해 3월 발표한 소형 SUV(스포츠 유틸러티 차량)인 모델Y가 미국 바깥에서 첫 생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억만장자인 머스크는 이날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관중의 환호와 박수에 맞춰 무대에서 팔을 흔들고 둠칫거리다 급기야 양복 윗도리까지 벗어 던지고 막춤을 췄다. 그가 입고 있던 티셔츠에는 공장 만화가 그려져 있었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중국산 모델3 인도 행사에 막춤을 추고 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미국 투자회사 파운데이션 캐피털의 파트너 폴 홀랜드는 “포드와 GM은 교착 상태인 미국에 빠져있다”며 “테슬라는 중국도 예전 같지 않겠지만,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혁신을 이뤄냈기 때문에 좋은 날을 맞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중국산 모델3 인도행사에서 양복 상의를 벗으며 막춤을 추고 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그러나 시총을 제외한 부채, 현금 등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회사 기업가치가 훨씬 더 높다. 팩트셋에 따르면 포드는 전체 기업가치가 1540억 달러, GM은 1320억 달러에 이른다. 반면 테슬라의 부채와 현금을 포함한 기업 가치는 약 920억 달러다고 CNBC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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