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렇게’ 끊었다간 금단 증상 시달려”…제대로 금주하려면

“술 ‘이렇게’ 끊었다간 금단 증상 시달려”…제대로 금주하려면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1-06 16:27
수정 2025-01-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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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금주 모두에게 효과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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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새해를 맞아 금주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준비 없는 금주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금주를 결심할 경우 갑작스럽게 실천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영국의 중독 치료 전문가 레스터 모스는 “1월 금주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술에 대한 자신의 의존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절한 금주는 수면의 질 향상, 체중 감량, 에너지 증진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자기 몸 상태를 모른 채 무턱대고 추진했다간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량의 술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의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갑작스러운 금주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금주에 따라 불안, 두통, 메스꺼움, 구토, 불면증, 손 떨림, 발한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요크대학교의 이언 해밀턴 부교수는 1월 금주의 일시적 특성을 우려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1월 한 달 금주를 했다는 이유로 2월부터는 자유롭게 술을 마셔도 된다고 생각할까 걱정된다”며 “한 달간의 금주가 오히려 이후의 폭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미국 공중보건국의 발표와도 맥을 같이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술로 인해 10만 건의 암이 발생하고 2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벡 머시 공중보건국장은 “술 소비가 미국에서 담배와 비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예방 가능한 암 발병 원인”이라며 “최소 7가지 유형의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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