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탈선열차 기관사, 졸음운전…과실에 무게

뉴욕 탈선열차 기관사, 졸음운전…과실에 무게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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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탈선 사고를 일으킨 열차의 기관사가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고 열차의 기관사인 윌리엄 록펠러는 사고 당시 깜박 졸았거나 멍한 상태였다고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록펠러는 “열차를 운행하던 중 갑자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브레이크를 작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사고 당시 집중력을 잃었다고 보도했고 일부 언론은 기관사가 졸지 않았지만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NTSB 등은 사고 열차 기관사의 근무 일지 등을 통해 과로나 수면 부족이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사가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약물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NTSB 관계자는 말했다.

NTSB 등 당국은 지난 2일 사고 열차가 시속 48㎞로 달려야 할 곡선 구간에서 시속 132㎞의 속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70명 가까이 부상한 이번 사고가 기관사의 과실 때문에 발생했다는 추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TSB는 현재까지 브레이크나 신호 체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사고 원인을 기관사의 과실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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