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뉴욕주 의회 하원의 공화당 원내대표인 브라이언 콜브(67) 의원은 꽤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정치인이다. 2년 전 뉴욕주 지사 선거에 출마할 정도였다.
지난해 성탄 전야에 한 신문 칼럼을 통해 술을 마셨으면 운전하려고 시도도 하지 말고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이 음주나 약물 운전 예방의 달이란 점을 상기시킨 그는 “오직 한 가지 나쁜 결정 때문에 비극은 찾아든다. 장애(impaired) 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음주운전은 운전자에게 위험할 뿐만아니라 동반자, 행인, 다른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하다”면서 “마시기 전에 한 번 생각하고 계획을 갖고 임하면 많은 후회할 만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신년 전야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로체스터 근처 빅터란 마을의 도랑에 처박혔는데 현장과 경찰서에서 음주운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콜브 의원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주장했던 그것이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면서 “지난달 31일 일어난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둘러댈 것도 없다. 난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과 주의회 동료 의원인 키어런 랄로 의원은 하원 원내대표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랄로 의원은 “벌써 했어야 할 사직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굴욕”이란 트윗을 날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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