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구적출’ 피해아동 고모 자살…연관성 주목

中 ‘안구적출’ 피해아동 고모 자살…연관성 주목

입력 2013-08-30 00:00
수정 2013-08-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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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외지말투의 여성” 진술과 달라 단순자살 가능성도

중국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눈을 뺀 충격적인 사건으로 중국사회가 들썩이는 가운데 피해 아동의 고모가 갑자기 목숨을 끊어 공안당국이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산시성 린펀(臨汾)시에서는 6세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공안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30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피해 아동의 큰고모가 린펀시 북부에 있는 판시(汾西)현 두이주(對竹)진의 한 마을에 있는 우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

두이주진 관계자는 전날부터 이 여성의 정신이 좀 이상했는데 이날 오전 7시께 우물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자살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

신경보는 이 여성이 전날 오후 늦게까지도 피해 아동의 집에서 기자들에게 목격됐다고 전하면서도 아직 이번 ‘안구적출’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피해 아동은 용의자가 “외지 말투를 쓰는 여성”이라고 진술해 친척 사이인 큰고모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범인은 피해 아동을 집 근처에서 붙잡고 끌고 가다가 교외에서 나뭇가지를 사용해 눈을 빼냈다.

피해 어린이는 자신이 울면서 따라가지 않겠다고 하자 범인은 “다시 울면 눈을 빼내 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애초 용의자가 이식용 각막을 노리고 범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사건 다음날 어린이의 안구가 발견됨에 따라 일단 각막을 노린 범행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안당국은 10만 위안(약 1천8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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