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기자단
아사히신문은 “이 대표는 역사 문제 등을 놓고 일본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징용공 소송(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이끄는 야당의 협조를 어디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표가 2027년 대선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윤석열 정부와 대결 구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 대표는 대일 강경 발언을 해 왔으며 강제동원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협조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지통신은 “이 대표는 ‘(남북이 아닌) 침략 국가인 일본이 분단됐어야 했다’고 말하는 등 대일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앞서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일 정책을 견제했고 이 대표도 지난 8일 징용공 문제에 관해서는 외교부를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 대표의 취임은 현 정부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