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책꽂이]

[어린이·청소년 책꽂이]

입력 2013-08-31 00:00
수정 2013-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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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강(김선희 지음, 사계절 펴냄) 머리를 다쳐 일곱살 꼬마가 된 아버지를 돌보는 길동. 그의 유일한 탈출구는 ‘야동’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매운맛을 좋아하는 소녀 오미령을 만나면서 삶의 다양한 맛을 경험한다. 청소년들의 고독, 사랑, 욕망이라는 아슬아슬한 주제를 따뜻한 통찰로 끌어간 솜씨로 제1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1만원.

에밀은 사고뭉치(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비에른 베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논장 펴냄)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우는 손자를 달래려고 즉흥적으로 지어낸 이야기. 동생을 국기 게양대에 매달고, 구걸해 번 돈으로 축제 구경에 나선 사고뭉치 에밀. 아무리 야단을 맞아도 유쾌하기만 한 에밀이 독자들을 행복한 어린 시절로 데려간다. 9000원.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패짓 그림,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1887년 발표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는 셜록 홈즈 시리즈 가운데 12편을 골라 수능 국어영역의 빈출 단어들을 곳곳에 포진해 놓은 학습서. 추리소설의 치밀한 구성으로 논리력과 창의력을,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의미 등 심화학습을 통해 어휘력을 높여 주는 기획이 돋보인다. 각 권 1만 3000원.

토끼들의 밤(이수지 글·그림, 책읽는곰 펴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두 차례 선정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잇는 전령의 이미지를 지닌 토끼를 주인공으로 불러냈다. 역동적인 화법과 상상력으로 심술궂은 아이스크림 장수에게 분노한 토끼들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렸다. 1만 1000원.



2013-08-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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