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흥행실패 만회하려… 학생·중장년층 유치 총력

[2012 여수세계박람회] 흥행실패 만회하려… 학생·중장년층 유치 총력

입력 2012-06-29 00:00
수정 2012-06-2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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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엑스포가 28일로 개막한 지 48일이 지났다. 관람객 숫자를 보면 흥행 실패나 다름없다. 조직위가 남은 기간 동안 관람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48일간 관람객 230만명에 그쳐

 지금까지 엑스포 관람객은 230여만명. 총 목표 관람객 800만명의 29% 수준이다. 이 상태로는 엑스포 종료 시점까지 목표의 절반을 겨우 넘기는 460만명에 머물 공산이 크다. 엑스포 특수를 기대했던 여수 지역은 오히려 손님이 없어 식당가나 호텔 등 숙박업소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와 정부 모두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된 엑스포가 개막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냥 올 것이라고 쉽게 판단했다.”며 “대전엑스포의 경우 수도권 접근성이 좋았지만 여수는 거리와 지역적 한계가 있어 흥행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흥행 실패를 시인했다.

●교육청에 협조 요청 등 안간힘

 조직위는 폐막일인 8월 12일까지 관람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입장권 요금 체계를 마련하고 사전예약제를 보완하는 등 관람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학생들을 겨냥하고 있다. 체험학습비를 지원해도 선거법에 위반이 되지 않는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아 각 시·도 교육청과 교육위원회의 체험학습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중장년층도 유혹 대상이다. 관람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는 K팝 전용무대에 트로트 가수들도 섭외해 중장년층의 발길을 사로잡는 복안도 강구 중이다.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사전 예약제 폐지, 부분 부활 등으로 조직위는 이미 미숙한 운용 능력을 드러낸 상태다. 게다가 곧 다가올 장마에 폭염, 런던올림픽 등 엑스포를 왜소하게 만들 요인도 적지 않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6-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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