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주의 살리기 위한 발걸음”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이 8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과 ‘정봉주법’ 통과를 촉구하는 3박4일간의 도보 순례에 나섰다.’정봉주법’은 공직선거 후보자에 대한 비방금지 조항 삭제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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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봉주 구명 순례단 출정식에서 최재성 의원에게 목도리와 양말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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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 등 정봉주 구명위원회 회원들이 8일 국회를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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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순례에는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미권스’ 회원 일부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한명숙 대표는 최 의원의 출발에 앞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걷기는 죽어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발걸음”이라며 “국민께서 정봉주를 살려내고 표현의 자유를 석방시키기 위해 마음과 힘을 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 의원에게 목도리와 양말을 선물하며 떠나는 길을 격려했다.
최 의원은 9일 국회 대정부질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잠시 들를 예정이다.
마지막날에는 정 전 의원의 지지자들을 태우고 서울에서 출발한 ‘봉주버스’(면회버스)와 홍성교도소 앞에서 합류한다.
최 의원은 “MB(이명박 대통령)정부는 정 전 의원에 대한 정치탄압을 중단하고 한나라당은 정개특위에 계류중인 ‘정봉주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꼼수다’에 참여한 정 전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지난해 12월2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최근 홍성교도소로 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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