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안철수재단’에 소득 10% 기부키로

박경철, ‘안철수재단’에 소득 10% 기부키로

입력 2012-02-08 00:00
수정 2012-02-08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안철수재단’(가칭)에 기부 참여가 시작됐다.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8일 트위터에서 “한 명의 기부자로서 제 자산의 일부와 향후 소득의 10%를 매년 기부하기로 약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떠들 일은 아니지만, 혹시나 한방울의 마중물이라도 될까 싶어서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재산을 기부하지만 재단 일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안 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기부자는 재단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 외에도 상당수가 3월 이후 재단이 출범하면 기부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지난 6일 안철수재단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장은 당연히 참여할 것이고 다른 많은 분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어서 그분들이 원할 때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해 재산의 사회 환원 방법을 구상하자 주변 인물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1년 전부터 동참하기로 한 사람들이 꽤 많다”면서 “자신이 가진 기업의 전체 지분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벤처 사업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땅을 내놓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안 원장의 카이스트 교수 시절 제자들도 상당수 기부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 원장의 정치 참여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기부 예정자들이 다소 위축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절대 이름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세무조사 등의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도 실제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