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신청자, 호남外 전지역서 증가

민주 공천신청자, 호남外 전지역서 증가

입력 2012-02-12 00:00
수정 2012-02-12 16: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신청 지역구 2008년比 급감… 72개서 15개로

민주통합당의 4ㆍ11 총선 공천 신청자가 2008년 18대 총선에 비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12일 발표한 지역구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국 245개 지역구에 713명이 신청해 평균 2.9 대 1의 경쟁률로 2008년 2.0 대 1보다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호남 신청자가 줄었다. 광주 공천 경쟁률은 2008년 8.3 대 1에서 4.0 대 1로 낮아지고, 같은 시기 전북은 6.8 대 1에서 4.5 대 1, 전남은 5.3 대 1에서 3.6 대 1로 각각 떨어졌다.

이는 2008년 총선 때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각해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당선이 보장된 호남으로 몰린 반면 이번에는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후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 119명이 몰려 경쟁률이 2.5 대 1에서 4.0 대 1로 상승하고, 경기는 178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7 대 1에서 3.5 대 1로 높아졌다. 인천 경쟁률도 1.5 대 1에서 3.2 대 1로 올라갔다.

수도권 공천 신청자는 모두 407명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 의석수 비율(45.3%)보다 더 높은 것이다.

영남권 신청자도 크게 늘었다. 2008년에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은 모두 지역구 수에 미달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부산(1.5 대 1)ㆍ울산(1.5 대 1)ㆍ경남(1.8 대 1) 등 문재인 상임고문의 출마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PK에서는 경쟁률이 1 대 1을 넘었다.

가장 취약한 지역인 대구의 경쟁률도 2008년 0.08 대 1에서 0.83 대 1로 높아지고, 경북 경쟁률은 0.13 대 1에서 0.73 대 1로 올라갔다.

이밖에 대전(2.0 대 1 →3.8 대 1) 강원(1.4 대 1→3.4 대 1) 충북(1.1 대 1→1.5 대 1) 충남(1.1 대 1→2.4 대 1) 제주(1.7 대 1→3.0 대 1) 지역의 경쟁률도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후보들이 등장함에 따라 미등록 선거구는 2008년 72개 선거구에서 올해 15개 선거구로 급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