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밝혀진 ‘통진 폭력女’ 버스타고 유유히…

정체 밝혀진 ‘통진 폭력女’ 버스타고 유유히…

입력 2012-06-03 00:00
수정 2012-06-03 14: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경기도당 소속 회계담당자…곧 소환조사”

지난달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당시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이른바 ‘머리끄덩이녀’로 불려온 여성의 신원이 20여일만에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지난 5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당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을 때 모습 연합뉴스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지난 5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당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을 때 모습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이 여성이 통진당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소속 회계담당지인 박모(24)씨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과 당에 따르면 박씨는 폭행 사태 직후 행사장 인근 주차장에서 구당권파가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를 타고 경기도 방향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박씨는 H대학을 졸업한 뒤 경기동부연합 등 구(舊)당권파의 일원으로 적극 활동해 왔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위 폭력사태 당시 매서운 눈빛으로 조 전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모습이 언론카메라에 포착됐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 사진은 폭력사태의 면모를 그대로 담고있다는 평을 들었고 박씨는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조 대표는 박씨등 당권파로 추정되는 당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디스크 수술을 받기도 했다.

시민단체 활빈당은 지난달 14일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박씨 등 당원 200여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언론에 노출된 박씨의 사진을 상습 시위자 채증사진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사진과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채 난항을 겪어왔다.

경찰은 가까운 시일내에 박씨를 소환에 경위를 조사한 뒤 사실이 확인되면 폭력 혐의로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통진당 폭력진상조사위는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구당권파 측 당원 7명의 신원을 확인,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