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지도부 상견례..김한길 불참 해석 분분

민주 새 지도부 상견례..김한길 불참 해석 분분

입력 2012-06-10 00:00
수정 2012-06-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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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신임지도부는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10일 오찬을 함께 하며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신임대표와 추미애 이종걸 우상호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 대표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김한길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찬 자리에서 경선을 거쳐오며 겪었던 서로의 고생을 위로한 뒤 지명직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경선을 서두르자”며 “오래 끌지 말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조속한 시일 내에 당직 인선을 마치고 체제를 정비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미애 최고위원은 “집단지도체제인 만큼 각종 대소사를 처리할 때 잘 협의해야 한다”며 “당직 인선은 공정성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을 다녀보니 당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며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골고루 안배해서 탕평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선 내역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 김 최고위원이 불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생긴 앙금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경선이 끝난 뒤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당심과 민심이 왜곡된 결과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 측은 “오늘이 김 최고위원의 결혼기념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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