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범아메리카 FTA” MB 경제외교 가속도

[G20 정상회의] “범아메리카 FTA” MB 경제외교 가속도

입력 2012-06-20 00:00
수정 2012-06-20 00: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질적인 임기를 6개월 남겨둔 이명박 대통령이 북미와 중남미 등 미주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멕시코·캐나다 협상 재개 합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FTA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석 달 안에 FTA 체결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는 각종 천연자원의 보고로 자원을 수입해 완성품을 제조하는 산업이 주력인 우리나라 입장에선 FTA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캐나다가 선진7개국(G7)의 일원이자 우리의 우방인 만큼 세계 외교 전략과 안보 강화 차원에서도 FTA 체결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멕시코 역시 중미 지역의 ‘맹주’라는 점을 고려할 때 FTA 체결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남미 순방에서 태평양 동맹의 일원인 콜롬비아와의 FTA 협상도 타결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콜롬비아 방문 타결 선언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교역국인 미국, 남미의 부국 칠레·페루 등과의 FTA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과도 FTA를 체결할 수 있다면 ‘아메리카 대륙’ 전체가 우리 상품의 판로가 될 것이라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유럽발 재정 위기와 관련, “유럽연합(EU) 당사국이 처절하게 근본 대책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로스카보스(멕시코)연합뉴스

sskim@seoul.co.kr

2012-06-2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