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서 ‘보호무역조치 동결 연장’ 제안ㆍ관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조치 동결 연장을 제안해 관철시켰다.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오찬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지금 보호무역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국제통상을 촉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보호무역을 하지 말자고 결정했고, 그 결과가 보호무역조치 동결로 나타났다. 보호무역과 싸우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보호무역조치 동결 연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자유무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자”면서 “보호무역 저지를 위한 합의를 연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제경제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제안한 보호무역 조치 동결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2014년으로 연장하는 게 어떠냐고 중재에 나섰고, 이를 반대하던 브라질 등이 결국 동의해 2014년으로 1년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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