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文 “모바일투표 방식 문제” 울산 보이콧…민주 ‘궐석경선’ 파행

非文 “모바일투표 방식 문제” 울산 보이콧…민주 ‘궐석경선’ 파행

입력 2012-08-27 00:00
업데이트 2012-08-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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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주말 2연전 1위 孫·金 청주토론회 불참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26일 울산 순회 경선이 사실상 후보 모두 불참한 전례 없는 ‘궐석 경선’으로 치러졌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비문(비문재인) 후보 3인은 전날 발표된 제주지역 모바일투표의 신뢰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주·울산의 모바일 재투표 및 투표 시스템 전면 재수정을 요구하며 경선에 불참했다. 문재인 후보가 혼자 경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 역시 귀빈실에서 대기하다가 개회 직후 자리를 떴다.


민주당은 순회경선 이틀째인 이날 울산 종하체육관 경선에서 문 후보가 전날 제주 경선에 이어 또다시 과반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문 후보는 전체 9508명이 투표한 가운데 4951표(52.07%)를 얻어 3053표(32.11%)를 얻은 김 후보를 제쳤다. 이어 손 후보 1117표(11.75%), 정 후보 387표(4.07%)의 순이었다.

제주·울산 경선을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 문 후보는 1만 6974표(57.32%)로 비문 3인방을 압도하며 ‘문재인 대세론’을 과시했다. 합산 득표에서 2위는 5997표(20.25%)를 얻은 김 후보가 차지했다. 이날 경선에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울산에서 긴급 회동해 수습책을 제시했지만 경선 파행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비문 후보 3인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경선 보이콧을 고수했다. 이들은 울산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새로운 경선관리체제를 요구했다. 손·김 두 후보는 27일 청주 TV토론회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제주 안동환·울산 이영준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8-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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