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安신당,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문재인 “安신당,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입력 2013-05-23 00:00
수정 2013-05-23 14: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권교체 도움되도록 열심히 할 것”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사실상 신당 창당 수순에 들어간데 대해 “경쟁을 통해 혁신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신당을 만드는 게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며 “ 정치에 대한 시민참여의 외연이 넓어질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동안 솔직히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민주당간 일종의 독과점 구조 속에 안주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 게 무너지면서 정치적 경쟁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끝내는 그것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국민의 힘을 분열시키지 않고 종래에는 힘을 합쳐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에도 불구, 우리의 꿈과 목표는 반드시 이뤄야 하는 것”이라며 “지난번 출마 때 국민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받은 적이 있으니, 그러한 것이 다음 대선 때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제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재도전 여부에 “여기까지 하자”고 말을 아꼈다.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5년 후 정권교체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말했다.

문 의원은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멈췄던 적이 없기 때문에 재개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언론 앞에 서지 않았을 뿐 직무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친노무현)계의 진로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실현되도록 하는 게 과제”라며 “그런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자연스레 모이고 함께 힘을 합치고 노력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