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신임 주미대사 “윤창중 파문 원만해결 노력”

안호영 신임 주미대사 “윤창중 파문 원만해결 노력”

입력 2013-05-23 00:00
수정 2013-05-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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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역사인식 문제 美도 관심…우선순위 갖고 활동하겠다”

안호영 신임 주미대사는 2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과 관련, “(부임 이후)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우선순위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안 대사는 이날 외교부 기자들과 가진 합동 인터뷰에서 “부임 전이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조심스럽지만 원만한 해결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사는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나라가 이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연하고 자신감을 갖고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북미간 비공식 채널이 가동될 때 중요한 논의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와 객관적인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의연하게 큰 방향 감각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정책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미간 조율이 충분히 이뤄지고 한미 양국이 기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와 관련, “역사 인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개선돼야 하는데 한일간에는 그렇지 못한 현실이어서 안타깝다”면서 “미국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에서 우리 시각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고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동해 표기문제와 관련, “동해 표기는 미국 뿐만 아니라 외교의 중요한 과제로서 대단히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과제”라면서 주미대사로서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전문직 미국 비자 쿼터 확대 문제와 관련,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매우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자유무역협정(FTA) 자산을 갖고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이날 신임장을 수여받은 안 대사는 “공관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이 중시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대사로서 활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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