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석기 체포안 내일 표결할듯…정기국회는 파행

여야, 이석기 체포안 내일 표결할듯…정기국회는 파행

입력 2013-09-03 00:00
업데이트 2013-09-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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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늦어도 내일 처리” 野 “헌법부정 행위 불용” 정기국회 초반부터 난항..국방위 與홀로 개의 예정

내란 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여야는 3일 물밑 협상을 통해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본회의 소집 일자와 방법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상정 날짜로 4일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 절차를 거친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5일 오후 사이에 본회의 표결을 마쳐야 한다.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이전에 소집을 요구했던 국회 정보위원회ㆍ법제사법위원회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위의 경우 새누리당이 “국가정보원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보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고, 법사위는 민주당조차 소집 필요성에 회의적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가급적 오늘 중으로, 늦어도 내일까지는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와 타협하지도, 용납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여야는 그러나 ‘이석기 체포동의안’ 문제 외에는 대립을 계속했다.

민주당은 ‘이석기 사건’과 국정원 개혁은 별개임을 강조하면서 장외 투쟁 기조를 흔들림없이 이어갔고,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향해 ‘진보당 국회입성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원내 복귀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개회 이틀째를 맞는 정기국회는 첫 상임위원회 활동부터 파행을 면치 못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현안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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