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채동욱 겨냥 “축첩은 범죄…직접 해명했어야”

홍준표, 채동욱 겨냥 “축첩은 범죄…직접 해명했어야”

입력 2013-09-15 00:00
수정 2013-09-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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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홍준표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 “축첩은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다. 축첩의 의혹이 있었다면 본인이 나서서 직접 해명했으면 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홍 지사는 채 총장의 의혹이 제기된 뒤인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트위터에 올린 10개 가량의 글을 통해 채 총장을 에둘러 꼬집었다.

 홍 지사는 “과거 검찰 간부들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방근무를 하다가 실수로 시작해 축첩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것이 채 총장 사건으로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것(사건)을 처리하는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는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홍 지사는 “정치권과 한판하려면 자신의 약점이 없는지 돌아보고 실력을 기르고 배짱과 용기를 길러야 한다”면서 “돈과 여자로부터 자유스러워야 소신있는 검사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검사 생활을 넌즈시 내비쳤다. 또 “그렇지 못한 검사가 소신을 주장할 때 검증의 칼날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채 총장 사퇴에 반발, ‘차라리 전설 속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며 14일 사표를 낸 김윤상 대검찰청 감찰1과장(44·사법연수원 24기)에 대해서도 “총장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국민의 호위무사가 되어야 하는것이 검사이거늘 그런 정신으로 검찰간부를 했다는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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