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곳 등 9곳 전략공천…변재일·윤후덕 공천 확정 용산에는 與탈당 진영 추진…김종인 “오늘 만날 것”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손혜원(61) 홍보위원장을 공천 배제된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격 투입하는 등 9개 지역의 20대 총선 후보를 확정했다.이로써 더민주는 지역구 253곳 가운데 84.6%(214곳)에 대한 공천을 완료, 후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민주는 이날 마포을에 손 위원장을 배치한 것을 비롯, ▲광주 동남을 이병훈(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광주 북갑 정준호(37) 변호사 ▲광주 동남갑 최진(56) 최진대통령리더십연구원원장 ▲경기 안산단원을 손창완(61) 전 경찰대학 학장 등을 전략공천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다.
충남 홍성예산에는 강희권(48) 변호사, 전북 군산에는 김윤태(51)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전략공천됐다.
현역 의원 가운데 경기 파주갑의 윤후덕, 청주 청원의 변재일 의원도 각각 전략공천 방식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딸 취업 청탁’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윤 의원의 경우 당초 공천배제 결정이 내려졌으나 재심이 인용됐으며, 비대위원인 변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청원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이종윤 전 청원군수의 이의신청이 재심위 차원에서 받아들여졌으나 구체적 조치는 공천관리위에 위임된 상태였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파주갑에서는 다른 예비후보들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점 등을 감안했고, 청주 청원의 경우 이 전 군수가 2014년 6·4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있다는 점을 감안해 각각 윤 의원과 변 의원을 단수공천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문가인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케이스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도 오랜 인연을 갖고 있어 ‘친문’(친문재인)이자 ‘친김종인’ 계 인사로 분류된다.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이 공천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왔으며, 실 제 손 위원장 공천은 정 의원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는 이날 공천 발표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의 후보 배치도 마무리했으나, 서울의 강북갑, 동작갑, 중성동을, 은평갑과 세종시 등 현역 의원이 공천배제된 지역과 1차 컷오프 지역 3곳(경기 용인갑, 의정부 갑, 대구 북을), 정의당 후보들과의 지역별 연대가 거론되는 경기 고양갑, 안양동안을 당에 대한 공천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더민주는 서울 용산에 대해서는 공천배제돼 전날 새누리당을 탈당한 3선의 진영 의원에 대한 영입을 추진 중으로, 성사단계에 와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용산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금 비어 있다. 그 이유는 추측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진 의원을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21일까지는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문희상 백군기 의원 등 하위 20% 컷오프 탈락자들에 대한 구제 문제에 대해서도 최종 판단은 오는 21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