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민주당, 탄핵 코스프레”…친문재인 패권주의 꼬집어 비난
바른정당이 5일 영남 기반 보수정당의 불모지이자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시·도당 창당의 깃발을 세웠다. 바른정당에는 광주·전남 출신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만큼 어렵사리 이뤄낸 성과라 할 만하다. 호남 한복판에서 싹을 틔운 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코스프레만 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5일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광주시당·전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당 지도부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남경필 경기지사, 김무성 의원, 정병국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이종구 정책위의장.
광주 연합뉴스
광주 연합뉴스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다음 정부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넘기자는 문 전 대표의 말과 행동으로 중국은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보고 우리를 계속 압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창당대회에서 “대구와 광주가 선거 때만 되면 한쪽으로 몰표를 주다가 지역 1인당 소득이 꼴찌”라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을 절대 따지지 않고 광주, 전남의 보배 같은 분들은 총리, 장관 시켜 같이 갈 것”이라며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7-03-0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