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청으로 윤병세-기시다 통화 김홍균 본부장, 미·일 6자 수석대표와 통화
이상현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 직후 장관·6자회담 수석대표 사이에 잇달아 긴급 통화를 하고 긴밀한 대북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가 확인된 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시다 외무상의 통화 요청에 따라 두 장관이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연쇄적으로 긴급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2월12일 탄도미사일 발사 및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이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월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에 이어 22일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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