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합집산과 야합의 길은 시대적 요구 외면하는 것”

추미애 “이합집산과 야합의 길은 시대적 요구 외면하는 것”

입력 2017-04-05 10:15
수정 2017-04-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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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발포명령자 진실규명 새 정부서 시작돼야…진상백서도 작성”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국민과 역사의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고 이합집산과 야합의 길을 간다면, 국민과 역사가 그 길을 끊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념과 지역주의라는 낡은 기득권의 꿀통에 빠져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으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각 당과 대선후보들은 2017년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게 된 이유와 배경을 충분히 되새겨야 한다”며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주권자의 준엄한 심판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고 파면된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인 만큼, 정치권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5월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짧은 선거기간을 악용, 검증이 불가능한 네거티브나 가짜뉴스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구태 중 구태인 불법동원으로 검찰에 고발된 국민의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자체 조사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6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소환과 관련, “검찰의 수사 의지는 죽은 권력인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자기 식구였던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진짜 척도라는 말이 있다”며 “검찰은 읍찹마속의 결단으로 검찰 출신의 범죄를 단호히 처리해야 무너진 검찰의 신뢰가 조금이나마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폐 5봉의 마지막 봉우리를 정복해 국정농단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자국 중심 국익전쟁에 한반도의 평화가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몹시도 가슴 아프다”며 “두 강대국의 정상회당에서 북핵 제재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의 진전있는 해법이 도출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 출판과 관련, “뭐가 잘났다고 부부가 동시에 회고록을 내고 국민을 다시 한 번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참으로 괴이하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못한 발포 명령자 대한 진실규명이 새 정부에서 반드시 시작돼야 할 것이며, 5·18 진실에 대한 진상 백서도 반드시 작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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