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선대위 출범…김무성 주도 3인 체제 완성

바른정당 선대위 출범…김무성 주도 3인 체제 완성

입력 2017-04-05 11:23
수정 2017-04-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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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정병국 등 전·현직 지도부 포함…외부인사 추가영입 검토‘현장중심·실무형’ 선대위…안보·경제·교육 별도기구 설치

바른정당의 19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공식 출범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대선체제로 돌입한다.

선대위의 간판격인 선대위원장에는 앞서 유승민 대통령후보가 직접 추대한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병국 전 당대표를 포함하는 3인 체제로 잠정 확정됐다.

통상 선대위를 구성할 때 당 지도부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관례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김무성 단독 선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구성이라는 평가다.

유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선거법상 대선지원에 제약이 있는 공직자 신분임을 고려해 선대위 고문격으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바른정당은 오세훈 전 최고위원을 선대위에 합류토록 하는 방안도 거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본부별로 전진 배치,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실무형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애초 관심이 쏠렸던 외부인사 영입은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사무총장은 “아직 합류가 확정된 인사는 없다”며 “다만, 선거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분들을 모실 여지는 충분히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두고 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이번 선대위의 콘셉트에 대해 ‘현장 중심 선대위’라고 소개하면서 “특히 안보·경제·교육 분야 각각 별도의 기구를 설치함으로써 위기극복과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다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업무 분장은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당안팎에서는 ‘학자·전문가’ 출신이 다수 포진한 기존 유승민 캠프 인사들이 정책·직능·미디어 등의 분야를 맡고, 전략·기획·조직 업무에는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력이 강한 김무성계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무성계 인사로는 새누리당 시절 사무총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권성동·이진복 의원, 바른정당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성태 의원, 새누리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 등이 두루 거론된다.

유승민 후보와 가까운 한 인사는 “단순한 업무 분장의 효율성뿐 아니라 당내 화합의 차원에서도 김 선대위원장의 측근 인사들이 선대위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설득에 집중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선대위 발대식에 앞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중장)은 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안보공약 발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차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육사 동기(37기)이며,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2번을 배정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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