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통령 시정연설에 “소통노력 평가…우려스런 인식도”

국민의당, 대통령 시정연설에 “소통노력 평가…우려스런 인식도”

입력 2017-11-01 11:39
수정 2017-11-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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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보여주기가 아닌 진짜 소통을 위한 국회 방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은 당연한 일이지만, 국회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모두 정답이고, 촛불 혁명을 이끈 국민의 뜻이라는 인식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2018년 예산에 재정확대를 주장하면서 큰 정부를 당연시하고 자신만이 국민을 대변하고 국회는 무조건 협조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제된 것 같아 답답하다”며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흥진호 나포, 한중·한일 외교, 방송장악, 에너지 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인사실패 등 현재 국민의 최대 관심사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언급이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양보와 타협, 연대와 배려가 미덕이 되는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의견에 반대하는 국민, 야당, 국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강요하지 말고, 국회에서 함께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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