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시범운행 트롤리버스 탑승…“대중교통수단 전망 만족”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계급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새 형(모델)의 무궤도전차와 궤도전차를 짧은 기간에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고 만사를 제치고 예년에 없는 무더위 속에서 수도여객부문의 현대화를 위한 현지지도를 진행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민생 행보를 부각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인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강원도에 이어 평양에서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국내 시찰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송도원종합식료공장과 원산영예군인가방공장을 시찰한 지 열흘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평양무궤도전차(트롤리버스)공장에 둘러 새 모델의 트롤리버스를 보고 “전차의 질이 월등하게 개선됐다”며 “손색없이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공장의 2단계 현대화공사를 직접 밀어주겠다며 대중교통문제를 푸는 핵심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송산궤도전차사업소를 찾아 새로 만든 궤도전차를 살펴보고 대부분의 부속품을 국산화한 데 대해 만족하며 감사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날 밤 시범운전 한 새 모델의 트롤리버스와 전차를 직접 탑승하고 “인민들이 낡아빠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불편을 느끼도록 하고 거리에는 택시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제는 전망이 보인다, 정말 만족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황병서·조용원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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