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석이라도 180석 효과 못 누리는 것 아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5 뉴스1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대공황에 가깝다는 세계 경제상황을 얘기하지만 너무 과장되게 비관만 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 안전망을 비롯한 사회 기반을 많이 갖고 있어 악화일로로 간다고 보지 않는다”며 “한국은 최고 방역망, 의료 역량을 갖고 있어 앞으로 충분히 자립 가능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긴장을 풀지 않고 비상경제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극복했듯이 승리를 이끌고 경제 위기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과 관련 “(민주당 의석수가) 177석이라고 해서 180석이 가진 효과를 못 누리는 게 아니다“라며 ”상식 있는 정치인에게 국회 운영과 처리 방식에 대해 충분히 동의를 받아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범진보 진영의 동의를 얻으면 실제 전체 의석 5분의 3(180석) 이상에 해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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