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오늘 본회의 불참 입장 통보…여당 “단독 개의 검토”

야 3당, 오늘 본회의 불참 입장 통보…여당 “단독 개의 검토”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11 13:13
수정 2017-07-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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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이 11일 오후 열릴 예정인 7월 임시국회의 첫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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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바른정당 정양석,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 등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은 오후 본회의 안건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모였으나 회의 시작 10분이 지나도록 국민의당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2017.07.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두 당만 참석하는 본회의를 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본회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여 이날 본회의 개의 여부와 안건 상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인사문제 등 복잡한 정치 상황을 언급하면서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여당에 본회의를 열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본회의 일정은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사항인 만큼 개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개회를 해도 야당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본회의가 무산될 수 있다”며 “야당의 의견을 고려해 원내대표와 상의한 후 본회의를 개의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단독 개의는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야당이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배려할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일단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을 접촉해 본회의 참여를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참여는 어렵다고 여당에 통보했다”며 “여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서 야당을 기다릴지 말지는 여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본회의는 무산시키는 것이 앞으로 불편한 관계를 더 만들지 않는 길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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