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첨단 군용기, 日 배치 앞두고 곳곳 연쇄추락

美 첨단 군용기, 日 배치 앞두고 곳곳 연쇄추락

입력 2012-06-15 00:00
수정 2012-06-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또 추락..日 “배치 연기”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 수송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 배치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14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군 수송기 CV-22 오스프리는 13일 오후 6시45분(현지시각.한국시각 14일 오전 7시45분)께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의 미 공군 기지에서 훈련 도중 추락했다.
이미지 확대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 수송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 배치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1년 6월13일 미국 샌디에이고 미군 기지에서 촬영한 MV-22 오스프리.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 수송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 배치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1년 6월13일 미국 샌디에이고 미군 기지에서 촬영한 MV-22 오스프리.


탑승했던 5명이 부상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스프리는 지난 4월 모로코에서도 추락해 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당시에도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 해병대는 일본측에 비공식적으로 “모로코 사고는 기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인적 실수가 원인”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잇단 사고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에 미 해병대용 기종인 MV-22 오스프리를 배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플로리다) 사고에 대해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며 “일본 정부는 상세한 사고 내용을 알 수 없는 한 새로운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달 20일께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기지에서 시험 비행을 한 뒤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배치하려던 계획을 당분간 뒤로 미루겠다는 의미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도 리온 패네타 미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조사결과를 빨리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오스프리는 주 날개 양쪽 끝에 프로펠러 부분의 각도가 변하는 경사식 회전 날개가 있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한 뒤 고정익 비행기처럼 고속 비행을 할 수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4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4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