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외교부 “北 추가 도발 억제…평창 평화올림픽 성공 위해 공조”

韓·中 외교부 “北 추가 도발 억제…평창 평화올림픽 성공 위해 공조”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7-11-01 22:36
수정 2017-11-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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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6자 수석 회담 결과 설명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앞서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앞서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중 외교부는 1일 전날 열린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대해 “양국은 북핵 능력 고도화에 대한 엄중성 및 해결의 시급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하에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도발 부재를 이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한·중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의와 만찬을 이어 가며 3시간 동안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난 것은 처음이다.

양측은 특히 최소한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까지는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 측이 쿵 부장조리에게 평창올림픽 때까지는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중국이 북한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시 주석이 참석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이 평화롭게 치러지면 남북 관계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11-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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