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ㆍ安 단일화쇼, 대국민 3대범죄”

새누리 “文ㆍ安 단일화쇼, 대국민 3대범죄”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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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쁜 단일화”, “인위적 짝짓기”...野 단일화추진 맹공

새누리당은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착수한 데 대해 ‘대국민 3대 범죄’ 등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맹공에 나섰다.

문ㆍ안 후보의 이날 오후 단일화 회동을 시작으로 야권 후보단일화가 혼전 양상의 대선 정국을 강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ㆍ안 연대’의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중앙선대본부회의에서 “대선후보들에 대한 인물ㆍ정책 검증이 단일화의 블랙홀에 빠져들어 국민은 중요한 권리를 박탈당하게 됐다”며 “문ㆍ안 후보의 단일화쇼는 국민ㆍ국가에 대한 3대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는 “문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6월17일부터 대선까지 총 185일 중 88%인 162일을 단일화 블랙홀에 빠뜨렸다”며 “국민에게 주어진 검증 시간은 185일 중 고작 23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단일화 각본에 따른 국민 기만 사기극으로, 정치개혁을 외치고 대선에 뛰어든 안 후보가 단일화 각본을 기획ㆍ연출하고 주인공을 맡았다”며 “공동정부가 탄생하면 시작과 동시에 내부 권력투쟁이 이뤄질 것이고, 건국 이후 최대의 위기ㆍ혼란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무본부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단일화 협상을 읍소하던 문 후보의 구걸정치와 호남에서 지지율 급락에 처한 안 후보의 타이밍 정치가 결합한 꼼수ㆍ반칙 정치”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 한 명을 이겨보겠다고 경쟁력 없는 후보들이 인위적 짝짓기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참 나쁜 단일화”라며 “문 후보는 부동산투기 등 공직임명 5대 결격 사유를 거의 다 가진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해명해야 하며, 안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폐족의 쇄신을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단일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ㆍ안 회동은 밀실ㆍ단독ㆍ정치 회담이고, 논의 과정에 국민ㆍ정책ㆍ투명이 빠졌다”고 꼬집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 “‘단일화가 승리’라는 것은 하나의 착각”이라며 “정권 장악을 위한 야합으로 비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일부 국회 상임위의 파행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대야 공세를 강화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환경노동위에서의 MBC 파업 청문회 개최 결정, 행정안전위 및 윤리특위 파행 등을 언급, “민주당이 노무현 정권 시절 열린우리당의 시각을 갖고 함부로 뒤엎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환노위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MBC 파업청문회 개최 결정에 대해 “19대 국회 첫 기습 날치기”라며 “문 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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