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근혜 선대위 간부, 거액수수 의혹”

민주 “박근혜 선대위 간부, 거액수수 의혹”

입력 2012-11-30 00:00
업데이트 2012-11-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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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돈선거ㆍ매관매직 의혹”..사법당국에 고발키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측 중앙선대위의 한 간부가 부산 출신 모 인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인터넷 언론 보도를 인용, 새누리당이 ‘돈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보도에 따르면 부산 출신의 모 인사는 지난 20일 오전 10시30분께 강서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신한은행 강서지점에서 수십억을 인출, 여의도 렉싱턴호텔 정문 앞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시민사회통합본부의 고모 중앙조직실무단장을 만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산 출신 인사는 고 단장에게 거액의 수표가 든 봉투와 현금 150만원을 건넸으며,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내가 지방공기업 사장이나 임원으로 갈 수 있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돈 선거를 획책하고 있거나 매관매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게 하는 사건”이라며 “새누리당이 아직도 돈선거라는 못된 습성과 매관매직의 낡은 관행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입으로만 쇄신을 떠들지 말고 돈 선거와 돈공천, 매관매직의 못된 습성을 뿌리 뽑을 쇄신책 내놔야 하며,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밝힌 뒤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 캠프는 이날 선대위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을 중대범죄로 규정,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전병헌 매니페스토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차떼기 정당’의 오명을 벗기 위해 당명을 바꿨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또다시 돈살포 의혹이 불거졌으니 당명을 다시 바꿔야 하는게 아닌지 매우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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