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김정은 중심으로 단결”…유일체제 연일 강조

北신문 “김정은 중심으로 단결”…유일체제 연일 강조

입력 2013-12-10 00:00
업데이트 2013-12-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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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설 “현대판 종파 숙청돼 조직적 전일체 강화됐다”

북한이 ‘장성택 숙청’을 계기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 영도체제 확립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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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철통같이 뭉쳐 주체혁명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비난하며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유일적 영도체제’를 확립할 것을 역설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철통같이 뭉쳐 주체혁명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비난하며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유일적 영도체제’를 확립할 것을 역설했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철통같이 뭉쳐 주체혁명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비난하며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유일적 영도체제’를 확립할 것을 역설했다.

신문은 장성택의 숙청이 결정된 이번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김정은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당의 조직사상적 통일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라며 “우리 당 대열에 우연히 끼여든 불순분자, 현대판 종파들이 적발 숙청됨으로써 우리 당이 경애하는 원수님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로 더욱 강화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파와 경쟁세력을 숙청을 통해 유일지도체제를 확립했던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기풍과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당과 수령, 인민의 혼연일체, 일심단결’을 거듭 주문하면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노선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을 지니고 원수님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의 두리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해야 하며 전당과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더욱더 강도 높이, 맹렬하게 벌여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장성택 일당’은 적대세력인 미국과 한국의 ‘반공화국 책동’에 편승한 “역적무리”였다고 지적하고, “혁명가에게 있어서 혁명적 신념을 잃는 것은 곧 죽음”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신문은 동시에 이번 회의가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전환적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인민경제 전 부문에서 생산적 양양을 일으키는 한편 치밀한 사상교양사업으로 정치사상적 순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에도 김 제1위원장의 위대성을 부각하는 ‘혁명 일화’를 소개한 데 이어 9일에는 그를 찬양한 ‘우리는 당신 밖에 모른다’는 노래를 싣는 등 김 제1위원장의 우상화와 그에 대한 충성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장성택 일파의 숙청을 계기로 김정은 유일지배체제 공고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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