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대답 없는 이영선 행정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방문을 마친 뒤 집을 나서고 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머물다 집을 나선 이 행정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택시를 탄 뒤 현장을 떠났다. 2017.3.16 연합뉴스
이 행정관은 이날 오후 1시 12분쯤 3명의 다른 남성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갔다.
이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들어갈 때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행정관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2시 45분쯤 혼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나왔다.
취재진이 “박 전 대통령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이번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 행정관은 ‘주사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 박 전 대통령 의료행위를 방조한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준비 기일 당시에도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는 말만 하고 입을 닫았다.
이 행정관은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박 대통령을 계속해서 보좌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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