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2.3% 이대 3.5%↓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사립대들이 뒤늦게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다. 학생들은 ‘반값 등록금’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사실상 동결 수준의 생색 내기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학교와 학생 측 의견이 엇갈려 아직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한 학교도 70여개에 이른다.연세대는 2일 올해 명목 등록금을 2.3%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측은 “명목 등록금은 2.3% 내리지만 장학금을 133억원이나 확충해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 완화 효과는 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학생들은 10% 인하를 주장해왔다. 이화여대도 올해 명목 등록금을 3.5% 인하하고 49억원의 교내 장학금을 확충하기로 했다. 성신여대와 한성대는 각각 2%, 5% 인하안을 확정했으며 고려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도 등록금 인하를 발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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