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 포착땐 시즌 전 수사”

“프로야구 승부조작 포착땐 시즌 전 수사”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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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 현역선수 2명 연루” 브로커 진술 확보

검찰이 지난달 말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에 착수하면서 브로커 진술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즌 개막 이전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LG 트윈스 박모(26)·김모(23) 선수 등 프로야구 현역 선수 2명이 경기조작에 연루되었다고 진술했다. 브로커는 ‘첫 이닝 볼넷’ 등 구체적인 경기조작 방법을 제안했고 사례금액 이야기까지 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경기 조작을 제의받았다고 밝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21) 선수를 상대로 경기 조작을 제의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프로야구 승부 조작에 대해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검찰은 프로농구 승부 조작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 제보나 진술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로서는 프로배구 승부 조작 수사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는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구단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선수들과 심층면담 결과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2-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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