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미디어학과 오영준씨 “수화 통역 등 국가지원 절실”


오영준씨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8년 숭실대 박사과정에 입학,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를 연구했다. 박사학위 논문 ‘장애인을 위한 다중 카메라 기반의 지능형 공간’에서는 장애인들이 실내 공간에서 물체를 인식하고 충돌 없이 이동하기 위한 지능형 공간 서비스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장애인 사용자의 시선 각도와 위치 등의 데이터를 모아 이동 경로를 파악, 이를 통해 실내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도우미를 고용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오씨는 설명했다.
오씨는 현재 삼성전자 DMC연구소 경력사원 면접에 합격, 신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씨는 “석·박사 과정에 있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통역이나 노트 대필 비용 등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청각장애인 박사나 과학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2012-02-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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