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살인범, 누나·여동생에 총쏜 이유가

애틀랜타 살인범, 누나·여동생에 총쏜 이유가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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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우나 투자금 돌려주지 않자 범행”

애틀랜타 한인사우나 총기살해 사건이 가족들 간에 복잡하게 얽힌 금전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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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일가족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한 미국 애틀랜타 북부 노크로스의 사우나 건물 앞에 22일(현지시간) 출동한 경찰차가 서 있다. 노크로스 연합뉴스
한인 일가족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한 미국 애틀랜타 북부 노크로스의 사우나 건물 앞에 22일(현지시간) 출동한 경찰차가 서 있다.
노크로스 연합뉴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노크로스 경찰은 자살한 범인 백정수씨가 애틀랜타 동쪽 코니어스에 자신 소유의 ‘스파월드’라는 마사지업소 개업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백씨가 시로부터 마사지업소 운영 허가를 받고 제3자로부터 운영자금을 빌려 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누나와 여동생 부부가 “사우나에 투자한 돈을 빼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이들을 살해하고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백씨 소유의 마사지업소는 소방점검을 마치고 ‘스파 월드’라는 간판까지 내건 상태였다.

위성도시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업소만 적어도 수백 곳에 이른다.

이들 중 일부는 퇴폐행위 장소로 이용돼 한인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한국 20대 여성들을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킨 한인 마사지 업주가 사법처리됐고 최근엔 60대 한인 여성이 마사지업소에서 매춘 행위를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처럼 애틀랜타의 한인동포들도 세탁소와 식료품점을 비롯해 ‘뷰티 서플라이’로 불리는 흑인 미용품 공급업체, 술집과 마사지 등 유흥 접객업소, 중개업, 창고업에 대부분 종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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