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영구 퇴출 방안도 검토
경기도는 삼성과 LG의 첨단 OLED 기술을 해외유출 시킨 혐의로 기소된 오보텍사를 평택 현곡산업단지에서 즉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또 일체의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고 세금감면 등 이미 제공된 인센티브를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오보텍사는 도 산하 경기도시공사와 입주 계약을 맺고 평택 현곡외투기업 전용단지에 1600만 달러를 투자, 1500여㎡ 규모의 공장을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값싼 임대료 외에 각종 세금 감면 등 혜택도 받고 있다. 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외투기업이 국내 법령을 위반할 경우 경기도시공사 입주자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주 계약을 해제하고 퇴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오보텍사와 관련된 도내 협력업체, 고객사 및 협회와도 연계하여 오보텍사가 더 이상 국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영구히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06-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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