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휴가후 첫교섭 결렬…전면파업 가능성

금호타이어 휴가후 첫교섭 결렬…전면파업 가능성

입력 2012-08-07 00:00
업데이트 2012-08-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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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휴가 복귀 후 첫 교섭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전면파업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측도 직장폐쇄를 이미 경고한 상황이어서 지난해처럼 전면파업-직장폐쇄의 극단적인 갈등 재현도 우려된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휴가 복귀 이틀째인 7일 노조가 조별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제24차 본교섭을 벌였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새로운 안을 내지 않고 2010년도 합의사항(기본급 10% 삭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등) 준수를 요구했다.

이에 노조도 종전대로 기본급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내세웠다.

양측은 여름휴가 직전인 지난달 31일 벌인 교섭 이후 1주일이 지났지만 새로운 안을 내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쟁의행위를 풀지 않으면 더 이상의 제시안은 없다는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이번 주 안으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투쟁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의 문을 열어두겠지만 사측이 임금인상을 전혀 수용하지 않고 새로운 안도 내놓지 않는다면 이는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측도 “2010년 합의사항 준수와 함께 지난 20차 교섭에서 제시한 5월 상여금의 125%를 지급한다는 것이 회사의 최종안이며 추가 제시안은 없다”며 “앞으로 노조가 회사 측의 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줄 것을 설득하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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