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유치 탈락… 전북도 ‘허탈’ ‘침통’

10구단 유치 탈락… 전북도 ‘허탈’ ‘침통’

입력 2013-01-11 00:00
업데이트 2013-0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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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발전기금 액수서 결정적 패인” 낙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전북도는 11일 사실상 10구단 경쟁에서 탈락하자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막판 추격으로 역전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견했던 전북도는 11일 오전 “이사회에서 수원-KT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공식 보도가 나오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전날 프레젠테이션(PT) 참석차 상경한 김완주 지사와 한 달째 서울에 상주하며 10구단 유치에 밤낮없이 뛴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비공식 발표 소식을 듣고 크게 허탈했다는 후문.

도청 내에서 10구단 업무를 맡았던 문화체육관광국 직원들도 10구단 유치 실패 소식이 들려오자 일손을 놓은 채 낙담한 표정들이었다.

박국구 스포츠생활과장은 “인구나 흥행성, 야구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안 좋은 결과가 나와 허무하다”면서 “우리도 부영 회장께서 야구발전기금을 KT보다 낮게 써 낸 줄은 뒤늦게 알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직원 A씨는 “우리가 PT를 예상보다 잘해 막판 역전승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KBO의 재정사정이 좋지 않다고 알려졌는데 아무래도 야구발전기금 항목에서 결정이 난 것 같다”며 패배원인을 분석했다.

대외소통국 공보과 직원 B씨는 “너무 아쉽지만 결과를 검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며칠 사이에 잊혀지지 않겠지만, 무엇보다 패배에 따른 상실감을 빨리 털어내고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 항목중 하나인 야구발전기금 항목에서 수원ㆍKT는 200억원을, 전북ㆍ부영은 80억원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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