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제주해녀 23명 물질하다 숨져

최근 3년간 제주해녀 23명 물질하다 숨져

입력 2013-01-29 00:00
수정 2013-01-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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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고령 74%…체력저하로 익사

최근 3년간 제주에서 해녀 23명이 물질하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에서 물질하다 숨진 해녀는 2010년 6명, 2011년 12명, 2012년 5명 등 모두 23명이었다.

이중 73.9%(17명)는 70세 이상 고령 해녀였다.

연령대 별로는 50대 2명, 60대 4명, 70대 9명, 80대 7명, 90대 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성산 인근 해역 9명(우도 5명), 화순 인근 5명, 서귀포 인근 4명, 구좌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봄 3명, 여름 6명, 가을 7명, 겨울 7명으로 나타나 계절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익사로,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저하돼 고된 잠수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익사로 이어진 것으로 해경은 분석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녀들이 통상적으로 무리지어 물질 작업을 하는 만큼 수시로 서로의 안전을 확인해야 하며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스스로 물질 작업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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