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32.4도, 합천 32.2도, 광주·대구 31.8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2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0.2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것도 올 들어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동두천의 최고기온이 32.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합천 32.2도, 광주·대구 31.8도, 남원 31.7도, 안동 31.3도, 전주 31.1도 등으로 남부지방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이천·춘천·천안 30.4도, 서울 30.2도, 대전 29.8도, 수원 29.1도, 순천 28.7도 등 전국 대부분 내륙지역에서 수은주가 30도까지 치솟았다.
반면 해풍의 영향을 받는 해안지방은 강화 25.1도, 부산 24.8도, 인천 23.8도, 강릉 22.4도, 포항 21.6도, 울진 19.7도 등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1∼2도 가량 낮았다.
해안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평년보다 5∼8도 높은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이유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맑은 날씨에 일사량이 더해져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많이 올랐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내일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27일 비가 올 때까지 전국적으로 더위가 계속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