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누리꾼 모욕혐의 고소” 오보 해프닝

“윤창중, 누리꾼 모욕혐의 고소” 오보 해프닝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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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인터넷에서 자신을 모욕한 한 누리꾼을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오보로 판명돼 13일 오전 한동안 인터넷이 들썩했다.

한 매체는 윤 전 대변인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카페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댓글을 단 여성 누리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찰이 A씨에게 보낸 출석요구서 사진을 기사에 첨부했다.

출석요구서는 서울 금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윤창중 성희롱 뉴스 나오고 했을 때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서 ‘쪽팔린 줄 알아라 ***야. 나이도 처먹어서 뭐하는 짓거리냐’라고 댓글을 썼는데 고소인을 모욕했다며 경찰에 출석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 사건은 보수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해당 카페 회원 3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는 내용으로, 윤 전 대변인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카페에 올라온 한 게시물에 고소인인 일베 이용자가 등장하는 사진이 첨부됐는데, 게시물 본문과 댓글에 그를 비하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 고소 취지였다. 해당 게시물과 댓글에는 윤 전 대변인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누리꾼들의 개인 대 개인 고소사건일 뿐”이라며 “피고소인들이 아직 아무도 출석하지 않아 조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A씨가 왜 고소인이 윤 전 대변인이라고 생각했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이 일파만파 커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청과 각 경찰서에는 윤창중 관련 고소·고발 사건이 현재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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