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설문조사 앞두고 홍보자료 내
“설문조사에 긍정적인 답변을 요청합니다.”전남 목포시가 7일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냈다. 설문조사 대상자가 되면 사실상 “예”라고 대답하라는 내용이다.
시는 보도자료에서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목포 건립 여부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건을 차지하는 주민설문조사가 8월 중에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전 국민과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이나 전화로 의견을 묻는 방법으로 주민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설문조사다.
시는 설문조사 내용을 직접 거론하며 적극적인 동참과 긍정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귀하의 가구는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추진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한시적으로 매년 가구당 5천원의 소득세를 지불할 용의가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이 질문은 주민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것이지 사실상 시민의 세금부담은 전혀 없다고 시는 강조했다.
생물자원관을 희망하는 시민 관심도가 이번 건립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 표명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덧붙였다.
시는 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생산 유발액 2천583억원, 부가가치 973억원, 고용 효과 9천여 명 등 파급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목포 남항 매립지를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부지로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다. 그러나 주민의 호응도가 낮고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재조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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