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6.8도·대구 36.2도·부산 33.3도·서울 31.9도
입추(立秋)인 7일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의 기세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강원 영동과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6도를 기록했다.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다.
밀양 37.2도, 경주·울산 36.8도, 포항 36.5도, 대구 36.2도, 광주 36.0도, 천안 35.5도, 강릉 35.2도, 남원·구미·창원 35.0도, 상주 34.9도, 청주 34.7도, 대전 34.3도, 안동 34.2도, 부산 33.3도, 수원 3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수은주가 35도 안팎으로 치솟았다.
울산은 4일부터 나흘째, 대구는 6일부터 이틀 연속 35도를 돌파했다.
전날 스콜성 폭우가 쏟아져 낮 기온이 27.6도에 머물렀던 서울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1.9도로 크게 올랐다.
전국의 불쾌지수는 85를 오르내렸다. 불쾌지수가 80 이상이면 대부분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
현재 강원도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상남북도는 대부분 시·군에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전국적으로 밤낮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서울에는 전날 밤까지 엿새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달 들어 열대야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주·울산·광주에서 4회, 대구·포항에서 3회 발생했다.
기상청은 8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지역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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