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센터장 연루에 경악…2일자 계약해지”
수원시가 채용한 인사가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사실이 밝혀져 새누리당 소속 시의회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시가 당사자를 계약해지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새누리당 시의회 의원들은 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시민의 혈세로 내란모의세력에 월급 준 수원시장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질의서에서 “이석기 등 국가내란모의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3명 중 2명이 수원지역 인사”라며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위인설관해가면서까지 평소에도 반국가적인 언행으로 문제가 많았던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구속)을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에 임명했다”고 비난했다.
구속된 이상호 센터장에 대한 인사조치와 임용 배경,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3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염 시장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밝히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오후 ‘이상호 센터장 구속수사와 관련한 수원시 입장’이란 자료에서 “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내란음모사건과 관련해 구속수사를 받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동시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이씨를 2일자로 계약해지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사회적기업 육성조례에 따라 설립됐고 이 센터장은 경찰서 신원조회 등 공개채용절차를 거쳐 그해 9월 적법하게 채용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로 시민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엄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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